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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한국인 탑승 버스 공항 이동…LG엔솔 "해외 사업장 관리 체계 강화"
"한국 정부 등에 감사…어려움 겪은 분 고통 깊이 공감"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된 국민 300여명을 태울 대한항공 B747-8i 전세기가 지난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모습. /뉴시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된 국민 300여명을 태울 대한항공 B747-8i 전세기가 지난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이 탑승한 버스가 공항으로 출발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구성원과 협력사, 가족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라며 "구금된 분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한국과 미국 현장에서 힘써 준 한국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조지아주 폭스턴 이민세관당국 구금 시설에 구금돼 있던 국민이 11일 오전 2시 18분쯤(현지시간) 시설에서 출발해 현재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 중"이라며 "총 316명이 공항에 도착한 뒤 전세기에 탑승하며, 정오에 이륙할 예정"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여러 어려움을 겪은 분의 고통을 깊이 공감한다"라며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건강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일등석 2석과 비즈니스석 48석은 구금 중 건강 상태 악화와 의료적 처치 및 관찰이 필요한 인원 등으로 배정된다. 일부 일등석 4석은 집중치료석으로 마련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좌석 배석이 결정된다. 일반 구금자와 기타 관계자는 이코노미석에 배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설비 협력사 희망자 전원에게는 개별적으로 차량이 제공된다. 아울러 담당자 1명이 배정돼 맞춤형 보살핌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 국적 보유자는 숙소와 자국 복귀 항공권이 지원된다.

앞서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불법 체류 단속을 벌였다. 이민 당국은 총 475명을 체포했다. 이중 상당수는 한국인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은 지난 7일 구금자 조속한 석방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신속한 상황 해결을 요청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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