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10일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교체 멤버로 출전,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인 136경기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지난 7일 미국전 전반 18분 만에 '찰칵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고 있는 손흥민./KFA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33·LAFC)이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A매치 최다출장 기록을 세웠다.

홍명보호의 핵심 공격수 손흥민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멤버로 나서 A매치 통산 136경기 출전 기록을 수립, A매치 최다출전 기록을 보유한 차범근 홍명보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교체명단에 포함시킨 뒤 전반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자 후반 시작과 함께 배준호를 불러들이고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기용했다. 손흥민은 미국전에서 중앙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이 7일 미국과 원정 친선경기에서 '동갑내기' 이재성과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1골 1어시스틀 기록, 11년 전 패배의 설욕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선제골을 축하하는 한국선수들./KFA

지난 7일 미국전에서 A매치 출전 135경기를 기록한 손흥민은 미국 원정 멕시코전 출전으로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오는 10월 10일 국내에서 펼쳐지는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A매치 최다 출장기록을 경신, 전인미답의 경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친선경기에 A매치 데뷔전을 가진 손흥민은 14년 8개월 19일 만에 136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 기간 동안 3차례의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으며 5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52골은 A매치 최다골 기록인 차범근의 58골에 6골 차로 접근한 기록이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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