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 원도심이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공주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 '2025 공주 국가유산 야행'이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9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올해 '100년 전 공주 근대사를 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옛 공주읍사무소, 공주제일교회, 공주중동성당, 포정사문루 등 근대 국가유산을 무대로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낭만연회(옛 공주읍사무소), 인생사진관(공주중동성당), 공주다화회(공주하숙마을) 등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 5개 프로그램은 일찌감치 매진되며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인력거 체험, 근대 의상 대여, 사진엽서전, 인형극, 창극, 고전 영화 상영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제민천 누리관, 나태주 풀꽃문학관, 충남역사박물관 등은 야간에도 개방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나태주 시인과 지역 문학인들이 함께한 북토크 '월하정담'은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역사 해설 프로그램도 인상적이었다. 해설이 있는 골목길 투어, 국가유산 거점 해설, '1926년 공주시가도'를 토대로 한 역사학자 최태성 강사의 특강은 참가자들에게 공주의 근대사 가치를 새롭게 일깨웠다. 제민천 야시장과 프리마켓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성원이 '국가유산 야행'을 공주의 대표 야간 문화축제로 자리 잡게 했다"며 "앞으로도 역사·문화를 계승하면서 지역 경제와 원도심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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