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하는 강력범죄 수배자. /부산경찰청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을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이 강력사건 수배자를 검거했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구남로 주변에서 도보 순찰을 하던 기동순찰대는 남자 3명이 담배를 피우고 거리에 무단으로 꽁초를 버리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이들을 불심검문을 하려 하자 3명 중 온몸에 문신을 한 20대 남성 A 씨가 슬리퍼를 벗어 던지며 도주했다.

경찰은 200m 정도 추격하다가 A 씨가 한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긴급 상황이라 판단해 지원을 요청하고 건물 내부를 수색했다.

해당 건물 5층에서 A 씨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을 발견하고 수색을 실시한 결과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A 씨를 검거했다.

이후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A 씨는 상해 등 2건의 강력범죄로 수배자 명단에 오른 상태였다.

앞서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7월 '큰 짐을 들고 도망치듯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토대로 수영구 일대에 대한 순찰 활동을 진행해 전국에 걸쳐 사기 등 10건의 수배가 내려진 40대 남성을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경찰과 함께 부산시민의 평온한 일상 유지와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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