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관측된 8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바라본 달에 부분식이 진행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구름 사이로 살짝 드러난 개기월식의 순간.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관측된 8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바라본 달에 부분식이 진행되고 있다.

오전 1시 26분, 부분식의 시작.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전 12시 26분께 반영식을 시작으로, 1시 26분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일부분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됐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새벽 2시 30분 무렵 시작됐으며,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 시각은 3시 11분쯤이었다.

이후 달은 점차 모습을 되찾아 오전 5시 56분쯤 전 과정이 마무리됐다.

오전 2시, 절반이 사라진 달.

이번 개기월식은 아시아를 비롯해 러시아와 호주, 인도양, 아프리카, 유럽 등에서 관측 가능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 2022년 11월 8일에 있었고, 다음은 2026년 3월 3일에 발생할 예정이다.

오전 2시 20분, 손톱만큼 남은 달.

'구름 사이로 살짝 보이는 붉은 빛'...시작 되는 개기월식.

yenn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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