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 앞 복도에서 내란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마쳤다.

특검팀은 4일 오후 6시께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이 종료됐다"며 "협의를 거쳐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팀은 구체적인 압수수색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은 '임의 제출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 대변인은 "기간과 범위, 자료검색 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2, 3일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일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택과 대구 달성군 지역구 사무실, 국회의원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실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원내대표실·원내행정국 등 압수수색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집행이 무산됐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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