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기념관 유치 홍성·예산 의원, 윤봉길 의사 왜곡에 분노해야"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의회에 상정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안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주도로 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은 김 관장의 파면을 촉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충남도의회는 2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상정된 '독립운동 폄훼한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을 재적 48명 중 39명이 재석해 반대 22명, 찬성 15명, 기권 2명으로 부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정수(천안9)·안종혁(천안3) 의원은 찬성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즉각 반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파면 족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민주당 안장헌(안산5) 의원은 "독립기념관장은 독립정신을 존중하고 역사 정의를 수호해야 하는데 김 관장은 임기 내내 역사 정의를 부정하는 언행을 일 삼았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독립기념관이 친일 뉴라이트 역사관의 전파자가 되어서는 안 되기에 정부는 독립기념관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현 관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단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안 의원은 "정부와 국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광복을 부정하려는 세력이 정부 요직에 발탁되는 경우가 없도록 법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선태(천안10) 의원은 "이건 여야의 문제,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 사실의 문제"라며 "애국충절 충남도의 자존심 문제로 의병 관련 기념관을 유치하려는 홍성·예산 의원들에게 '윤봉길 의사에 대한 왜곡에 분노해야 한다'며 설득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배경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국민의힘 중앙당의 전체적인 당리당략 입장에 매몰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인환(논산2) 의원은 "김형석 퇴진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독립기념관장 운영 전반에 문제를 제기하는 단체들과 연대해 퇴진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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