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청년 주거·일자리·교육 지원 등 다각적 대책을 내놓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최근 소멸 위험지수가 전국 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졌다는 판단 아래 청년층과 귀농·귀촌 인구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교육·일자리 전반의 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 사업은 ‘빈집이음’이다. 방치된 빈집을 무상 임차해 리모델링한 뒤 청년·신혼부부·귀농·귀촌인에게 월 1만 원 임대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 2024년 3호 주택 공급으로 12명의 전입을 이끌었고 2025년에는 4호를 추가 공급한다. 경쟁률은 최고 25대 1에 달했다. 농촌 빈집 문제 해소와 청년 주거 안정에 동시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군은 충남도립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초 ‘전입지원 이동민원실’을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전입신고와 기숙사비 지원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청양에 주소를 둔 대학생은 최대 8학기 동안 매학기 50만 원을 지원받으며 자취생에게는 전입축하금과 생활안정자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청양군은 전입 지원뿐 아니라 대학생 인턴십, 아르바이트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졸업 이후에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군은 청년 창업공간 지원, 청년수당, 일자리·취업수당, 청춘거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을 병행한다. 올해 말까지 ‘함께살아U 기숙사’ 20호를 완공하고 2026년에는 ‘내일이U 청년센터’를 조성해 주거와 교류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지난달 세종에서 열린 인구감소지역 지자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89개 지자체와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인구감소 문제는 특정 지자체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현안"이라며 "청년·신혼부부·귀농·귀촌인 모두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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