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부산=김명주 기자] 올해 13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의 코미디 유튜브 대상은 유튜버 랄랄이 차지했다.
29일 오후 7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13회 '부코페' 개막식에서 코미디 유튜브 대상 시상식이 진행된 가운데 랄랄이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2023년 열린 제11회 '부코페'에서 처음 시상이 시작된 코미디 유튜브 대상은 유튜브에서 코미디 콘텐츠를 만드는 팀 중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구독자 196만 명의 유튜브 채널 '랄랄'을 운영하는 랄랄, 구독자 58만 명의 유튜브 채널 '빵송국'을 운영하는 곽범, 구독자 78만 명의 유튜브 채널 '스낵타운'을 운영하는 이재율 강현석이 후보에 올랐다.
이 가운데 대상의 영광은 랄랄에게 돌아갔다. 랄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58년생 개띠 건물주 이명화 등 다양한 '부캐'(부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날 역시 자신의 유명한 '부캐' 58년생 개띠 건물주 이명화로 등장한 그는 "고맙다"며 "랄랄이 시간이 안 된다. 제가 (상을) 전달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요즘에 너무 웃을 일이 없고 세상이 각박하고 하루하루 버티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이 너무 나쁘지만은 않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치킨 시켜 먹고 찜닭 시켜 먹으면 기분이 상당히 좋아진다. 인생이 사실은 별것이 없는 것 같다. 모든 것에 크게 의미 부여를 하지 말고 한 번 웃고 지나가면 별것 아니다. 하루하루 즐기고 재밌게 살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13회 '부코페'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열흘에 걸쳐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지난 2013년 시작된 '부코페'는 국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K-코미디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는 행사다.
국내 최정상 개그맨들을 비롯해 9개국의 해외 코미디언과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총 100여 명의 국내외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하는 제13회 '부코페'에서는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 '개그콘서트 with(위드) 부코페', '만담어셈블@부코페', '안영미쇼: 전체관람가(슴)쇼', '희극상회', '변기수의 해수욕쇼', '소통왕 말자할매 show(쇼)', '벙크토피아(Bunktopia)', '웍앤올(Wok ‘n’ Woll)', '최강 일본 개그쇼(The Ultimate Japanese Comedy Show)' 등 다양한 팀들의 공연이 진행된다.
silkim@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