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m 하이 필로티·2.9m 천장고 등 적용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이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전 세대 한강 조망'은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서 내세운 핵심 제안이다. 현대건설은 한강의 변곡점에 있는 압구정2구역의 특성을 살려 주동 각도를 설계해 단지를 배치했다. 그 결과 최대 225도에 달하는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 한강뷰 검증은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한강 조망 확보를 위한 과감한 설계는 필로티에서도 드러난다. 일반 단지에서는 3~4m 수준인 필로티를 압구정2구역에서는 최대 14m에 이르는 '하이 필로티'를 적용한다. 통상적인 높이의 3~4배에 달하는 필로티 설계로 최하층 세대에서도 올림픽대로와 방음벽 너머로 시야가 트인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창호는 독일 브랜드 슈코를 적용한다. '에테르노 청담' 등 하이엔드 주거시설에 적용된 마감재다. 또 창호는 2.9m 천장고를 그대로 살린다. 초슬림 알루미늄 프레임에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로 시야를 가리는 요소를 최소화한다. 실리콘 없는 결합 구조는 시야를 더 넓게 열어주고, 인테리어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심미성을 갖췄다. 최대 7.8m에 이르는 거실 와이드뷰는 파노라마 창을 통해 한강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
우물 천장고를 최대 3m로 높여 실내 개방감도 더한다. 또 조합원 세대에 100% 포켓 테라스를 적용해 거실과 이어지는 열린 외부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의 한강 조망 확보를 위해서 약 2000억원을 투자했다. 단독 입찰임에도 불구하고 압구정지구 재건축 첫 번째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 전 세대 한강 조망은 '압구정 100년 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압구정2구역 재건축의 핵심 제안"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창출하며 서울 고급주택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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