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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노동자 10명 중 8명 사고 경험…"안전대책 마련해야"
배달 노동자 595명 대상 실태조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2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라이더유니온 농성장에서 '배달라이더 죽음의 프로모션 산재증언대회'를 열었다. /더팩트 DB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2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라이더유니온 농성장에서 '배달라이더 죽음의 프로모션 산재증언대회'를 열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김형준 기자] 배달 노동자 10명 8명은 사고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동자들은 "무리한 연속 배달이 문제"라며 정부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가 지난 21~25일 배달 노동자 5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82%는 근무 중 사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배달 노동자들은 사고 이유로 배달 플랫폼 프로모션으로 인한 과속 유발, 무리한 연속 배달, 충분한 휴식 불가 등을 꼽았다.

라이더유니온지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배달라이더 죽음의 프로모션 산재증언대회'를 열고 "배달 플랫폼 프로모션으로 인한 실제 사고 경험이 42.7%로 확인됐다"며 "정해진 시간 안에 배달 건수를 채우라는 배달 플랫폼의 프로모션 성공·실패에 따른 페널티와 리워드는 속도를 강요하고 위험을 키우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현장 노동자들과 안전대책을 논의하길 바란다"며 "배달 노동자 산재사고에 배달 플랫폼의 보수 및 프로모션, 업무배정 및 평가 알고리즘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해야 하고, 조사는 사고 당사자들의 증언과 문제 제기가 중요한 근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kh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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