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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열린 ‘APEC 에너지장관회의’…20년만 의장국된 韓, 논의 주도
안정적인 전력공급 확대·AI 기반 에너지 혁신 등 논의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해 전력망 안정성·회복력 높일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에서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에너지장관회의’를 이틀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이 이날 회의에서 개회사하고 있는 모습. / 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에서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에너지장관회의’를 이틀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이 이날 회의에서 개회사하고 있는 모습. / 산업부

[더팩트ㅣ부산=정다운 기자] 20년만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의장국을 맡은 우리나라가 부산에서 에너지고속도로, 전력망 구축 등 글로벌 탄소중립 의제 논의를 주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에서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에너지장관회의’를 이틀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5년 경주에서 APEC 에너지장관회의를 개최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의장직을 맡게 됐다. 20년 전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됐던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개회식을 가져 의미를 한층 더했다.

이날 회의에서 세계 각국은 첨단산업과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이를 뒷받침하는 전력망 안보 강화가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의 의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대 △전력망 및 에너지 안보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혁신으로 정해졌다.

각국은 AI 데이터센터의 확산, 산업·운송수단의 전기화 등으로 APEC 역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에 경제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전력공급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미션이노베이션(Mission Innovation)과 세계은행의 주요 인사도 회의에 참석해 투자유치와 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전력망 안보 및 신뢰성 강화로, 전력망 확충과 현대화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한다.

청정에너지장관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 사무국 등 국제기구 및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도 함께 참석해 전력망 현대화 전략, 기술 혁신, 그리고 역내 혁신 가능성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AI를 활용한 에너지혁신에도 각국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등이 함께 참여해 에너지시스템에서 AI를 활용해 추진 중인 이니셔티브와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해당 의제들은 오는 28일부터 진행되는 APEC 에너지장관회의 본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공급 확대에 기여하는 다양한 에너지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해 전력망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망 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그리드와 AI 기술을 결합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번 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역내 에너지 협력 방향을 함께 발전시킬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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