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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은행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2개월째 동반 상승
한은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가계대출금리, 8개월째 하락세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 7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내린 4.06%로 집계됐다. /뉴시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 7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내린 4.06%로 집계됐다. /뉴시스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8개월째 내림세다. 다만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내린 4.06%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4.20%를 보였다. 지난해 12월(4.72%) 이후 8개월째 하락세다.

다만 주담대 금리는 0.03% 오른 3.96%를 기록했다. 올해 6월(3.96%) 이후 두 달째 상승이다. 고정형은 3.95%로 0.03%포인트 올랐다. 변동형은 4.05%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3.75%로 0.04%포인트 올랐다. 지난 6월(3.71%) 이후 두 달째 오름세다. 일반신용대출도 0.31%포인트 뛰어 5.34%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6.15%)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일반 신용대출 금리 상승은 차주들이 부담하는 실제 금리가 올랐다기 보다 6·27 대책으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기존 연소득을 초과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던 고신용 차주의 신규 대출 비중 축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6·27 대책 이후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소폭 인상했는데 통상 시차는 1~3개월 걸린다"면서 "반면 8월 들어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영향을 미쳐 향후 주담대 금리 전망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대출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해 4.04%로 낮아졌다. 단기 시장금리(CD 91일, 은행채 단기물 등)가 하락한 영향 등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0.01%포인트, 0.03%포인트 내렸다.

실제 7월 지표금리를 살펴보면 은행채 5년물은 보합세를 보이며 2.88%를 기록했다. 2년물은 0.03%포인트 하락해 2.56%로 집계됐다. 7월 CD(91일) 금리도 0.06%포인트 하락해 2.51%를 기록했다. 신규 코픽스 대상월과 적용월은 각각 0.03%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51%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3.37%) 이후 10개월째 내림세다. 정기예금 금리 하락 등의 영향이다. 순수저축성예금은 0.04%포인트 하락해 2.50%로 내렸다. 시장형금융상품은 0.01%포인트 떨어져 2.54%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신규 취급 기준 예대금리차는 1.55%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18%포인트로 0.02%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64.8%로 전월(61.9%)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월(59.8%) 이후 3개월째 상승이다.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 비중은 88.8%로 1.8%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6월(90.6%) 이후 2개월째 하락이다.

김 팀장은 "전세자금 대출은 2년 만기로 고정금리로 취급된다"며 "주담대는 금리 인하 기대에 일부 대출 차주들이 변동금리를 선택했지만 스트레스 DSR 등으로 변동형보다 고정형 주담대가 한도 면에서 유리해 변동형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0.10%포인트)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도 상호저축은행(-0.33%포인트)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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