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비만치료제 알약 임상 3상 결과 발표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마운자로(미국 제품명 젭바운드)의 일라이 릴리와 위고비의 노보노디스크를 비롯한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사제만큼 효과적인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GLP-1 약물은 주사제 형태다.
27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면서 2030년대 초반까지 150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릴리는 일일 비만 알약이 후기 단계 임상시험에서 비만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량과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어 연구의 주요 목표를 달성하고 약물 승인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릴리는 비만 또는 과체중 및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오르포글리프론을 평가한 3상 ATTAIN-2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주사 가능한 GLP-1 활성 성분의 알약 버전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후기단계 시험에서 약 15%의 체중감소를 보여줬다. 이 약물은 현재 규제 검토 중이며 2025년 말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머크는 중국 한소파마와 경구용 소분자 GLP-2 작용제인 HS-10535를 초기 단계 시험에서 테스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중국 에코진과 1일 1회 GLP-1 수용체 작용제 알약인 ECC5004를 개발하고 있다. 초기 단계 시험에서 유망한 체중 감량 신호와 유리한 안전성 프로필을 보여줬으며 현재 중간단계 시험이 계획돼 있다.
로슈는 카모트 테라퓨틱스를 인수한 후 경구용 GLP-1 작용제인 CT-966을 개발하고 있다. CT-966은 작년 초기단계 시험에서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에서 4주 이내에 위약 대비 평균 체중 6.1%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화이자는 1일 2회 경구용 GLP-2 작용제로 다누글리프론을 개발하고 있었지만 중간단계 시험 데이터에서 내약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후 개발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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