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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앞둔 대학가…서울시, 마약 불법 유통 차단 총력전
마약집중점검 기간
자치구·경찰·대학 합동 점검 실시


서울시는 26일 내달 30일까지 마약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자치구·경찰·대학과 협력해 마약 유통 점검을 실시한다./서울시
서울시는 26일 내달 30일까지 마약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자치구·경찰·대학과 협력해 마약 유통 점검을 실시한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개강을 앞두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마약류 불법 유통 차단에 총력전을 펼친다.

서울시는 내달 30일까지 마약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자치구·경찰·대학과 협력해 마약 유통 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점검에서 최근 확산 중인 '던지기' 수법 차단에 집중한다. 판매자가 마약을 특정 장소에 미리 숨겨두면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주요 유통 수법으로, 주로 에어컨 실외기, 계량기함, 화단, 전신주, 전기차단기 등 주민·학생 생활 반경 내 시설물이 은닉 장소로 활용된다. 접근성과 위장성이 뛰어나 단속이 쉽지 않다.

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포구 홍익대학교 일대, 동작구 중앙대학교 일대, 광진구 건국대학교 일대 등으로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점검은 은닉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시설물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던지기 마약류가 발견될 경우엔 점검에 동행한 경찰서가 직접 수거해 신속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오프라인 점검과 함께 온라인 확산 차단에도 주력하고 있다. SNS 마약 광고를 적발해 차단을 요청하고, 글로벌 플랫폼에는 선제적 차단 시스템 구축을 요구하며 강력한 근절 의지를 밝혔다. 던지기 등 오프라인 유통을 뒷받침하는 온라인 광고 거래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10시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 인근에서 첫 집중 점검을 진행했다. △서울시 △한국외대 △동대문경찰서 △동대문보건소 등으로 구성된 15명의 합동점검반이 투입돼 에어컨 실외기, 계량기함 등 던지기가 의심되는 시설들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 은닉 수법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는 예방 효과도 거두고자 한다"며, "오프라인 유통을 뿌리부터 억제하고, 동시에 온라인 불법 광고에 대해서도 철저한 차단 대책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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