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강백호 이미지 올리며
"패스를 기다리겠다"

[더팩트|이상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경선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을 유명 만화의 한 장면에 대입해 달랬다. 그러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안 의원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채널에 전날 마무리된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소감을 밝혔다.
'패스를 기다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한 안 의원은 "전당대회를 마치며. 저의 전당대회는 오늘로 멈췄다. 하지만 혁신의 목소리, 쇄신의 몸짓은 결코 꺾임이 없을 것이다. 저는 언제나 국민과 당원 속에서 제자리를 지키겠다"고 맺었다.

이와 함께 일본 유명 만화 '슬램덩크'의 한 페이지를 올렸다. 이는 산왕공고와 결승전에 나선 북산의 강백호가 종료 직전 팀 동료지만 라이벌로 생각하는 서태웅에게 공을 달라고 하는 장면이다.
서태웅은 자신에게 마크맨이 들러붙는 상황에서 오픈 찬스를 맞이한 동료에게 패스했고, 강백호는 "왼손은 거들 뿐"이라는 '슬램덩크' 최고의 명대사와 함께 2점슛에 성공한다. 이는 결승골이 됐고 79-78로 역전에 성공한 북산이 산왕공고에 승리한다.

이전까지 서로를 불신하고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마침내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원팀'에 녹아들었음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이 득점 후 강백호와 서태웅은 처음으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슬램덩크'를 대표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낸다.
'탄핵 찬성파'로 통하는 안 의원이 슬랭덩크 이미지를 인용하면서 현재는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강백호처럼 당원들이 언젠가 자신을 믿고 알아주는 날이 올 거라는 강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전당대회에서는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안 의원은 조경태 의원과 더불어 좌절됐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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