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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전통 백제문화제, 10월 3일부터 10일간 개최
역사·문화·미디어아트 결합

수십 년 전 치러진 백제문화제 장면. /부여군
수십 년 전 치러진 백제문화제 장면.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지난 1955년 충남 부여에서 출발한 백제문화제가 올해로 71회를 맞는다.

22일 부여군에 따르면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기리기 위해 시작된 이 축제는 이제 부여를 대표하는 전통 문화행사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역사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백제문화제의 기원은 1955년 열린 ‘백제대제’다. 당시 백제 말기 충신 성충·흥수·계백 장군에게 제향을 올리고 강물에 몸을 던져 나라를 지키려 했던 백제 여인들을 추모하는 수륙재가 거행됐다. 단순한 제례가 아니라 백제인의 얼과 정신을 후대에 전승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후 70여 년 동안 백제문화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부여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의 장으로 발전해왔다.

올해 제71회 백제문화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부제: 부여의 빛과 향, 미래로 이어지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추석 황금연휴 기간을 포함해 백제문화단지, 구드래, 시가지 등 부여군 전역이 행사 무대가 된다.

특히 주 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는 100만 평 규모의 역사문화 공간으로, 왕궁과 사찰, 생활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현해 관람객들이 백제의 궁궐을 거니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축제 프로그램도 한층 다채롭다. 8년 만에 부활하는 주민 참여형 ‘백제역사문화행렬’을 비롯해 사비 천도의 당위성을 선포하는 ‘사비천도선포식’, 주제전시관 ‘백제인의 기약’, 사비궁을 무대로 한 미디어아트 공연 ‘빛으로 빚은 백제야(夜)’가 준비됐다. 또 1000여 대 드론이 가을밤 하늘을 수놓는 ‘드론 아트쇼’와 불꽃놀이 등 7개 분야 4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1955년 첫 발걸음을 내디딘 백제문화제는 부여의 상징이자 우리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를 지켜온 자산"이라며 "올해는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백제의 가치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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