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당기를 흔들고 있다. /청주=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충북 청주=이하린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2일 특별검사(특검)의 당원 명부 압수수색 시도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특검을 "빈집털이범"이라고 직격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내내 정치 보복은 없다고 해놓고, 당의 심장인 중앙당사에 압수수색 영장을 들이밀었다"며 "왜 500만 명 당원의 계좌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송 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이 출범한 지 두 달 반 정도 지나고 있다"며 "정부 출범과 함께 범죄 전과자, 갑질의 여왕, 표절과 논문 베끼기, 부동산 투기, 주식 차명 거래로 얼룩진 비리 종합 세트 내각을 출범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천하의 파렴치범인 조국·최강욱·윤미향을 사면하면서 결국 대한민국 정의를 짓밟고 위안부 피해자를 모독하면서 광복 정신을 짓밟아버렸다"고 주장했다.

민생과 안보 문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송 위원장은 "공영방송을 민주당 기관 방송으로 만드는 방송 장악 3법을 강행하고 있다"며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 그리고 세제 개편은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는 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비위만 맞추는 굴욕적 대북정책은 우리 안보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송 위원장은 당원 간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 승자가 누가 되든 서로 안아주고 손을 잡아 포용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는 위기를 돌파하는 저력이 있다. 하나로 뭉칠 때 우리는 어떤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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