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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 케플러 "섹시를 하기에 아주 적정기"
19일 7번째 미니 앨범 'BUBBLE GUM' 발매
악동 섹시 카리스마의 다이내믹한 조화


케플러가 19일 7번째 미니 앨범 'BUBBLE GUM'을 발매했다. 이전까지 러블리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소녀의 풋풋함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엔 악동 콘셉트를 징검다리 삼아 그 안에 은근한 섹시 카리스마를 담았다. /클렙
케플러가 19일 7번째 미니 앨범 'BUBBLE GUM'을 발매했다. 이전까지 러블리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소녀의 풋풋함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엔 악동 콘셉트를 징검다리 삼아 그 안에 은근한 섹시 카리스마를 담았다. /클렙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악동스러움과 은근하게 느껴지는 섹시 카리스마. 섞이지 않을 것 같은 두 매력이지만 걸그룹 케플러(Kep1er) 안에서 아주 멋스럽게 공존한다.

케플러(최유진 샤오팅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는 19일 7번째 미니 앨범 'BUBBLE GUM(버블 검)'을 발매했다. 이전까지 러블리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소녀의 풋풋함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 앨범에선 당당하고 능동적인 모습으로의 성장을 보여준다. 악동 콘셉트를 징검다리 삼아 그 안에 은근한 섹시 카리스마를 담았다.

케플러는 2021년 방송한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탄생한 팀이다. 당시 풋풋한 모습으로 때론 좌충우돌하고 때론 울고 웃었던 멤버들은 그간 여러 앨범을 발매하면서 성장 서사를 써왔지만 '소녀'라는 큰 틀 안에서의 변화였다. 'BUBBLE GUM'은 그 틀에서 벗어나 이들에게 더 다채로운 매력과 가능성이 내재돼 있음을 보여준다.

그 매력과 가능성이 가장 잘 담긴 타이틀곡 'BUBBLE GUM'은 강렬한 비트 위에 유려하고 다이내믹한 보컬 레인지가 인상적인 하우스 기반의 EDM 팝 댄스 곡이다. '나를 향한 불편한 시선들을 비웃는 듯 한입에 모든 것을 삼켜버리겠다'는 강렬하지만 시니컬한 가사, 이와 상반되는 쿨하고 에너지 넘치는 보컬의 대비와 조화가 재미있다.

음악과 퍼포먼스도 그렇지만 여성스러워진 비주얼로 "지금이 섹시한 걸 하기에 아주 적정기"라며 웃는 멤버들의 모습 그 자체에 악동과 섹시 두 매력이 느껴졌다. 멤버 조합도 그에 걸맞다. 두 매력 중 더 가까운 쪽으로 유진 샤오팅 채현 다연은 섹시를 택했고, 히카루와 휴닝바히에는 악동에 무게를 뒀다.

유진은 "제 파트 중에 '음~아~'라는 추임새가 있는데 섹시함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샤오팅은 "인트로 때 포즈는 악동스러운데 이후 섹시한 모습들이 나온다. 제스처들을 연구했다"고, 다연은 "스타일링을 통해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단발을 했다. 반면 무대에선 악동스럽기 위해 표정 연구를 했다"고 말했다.

또 채현은 "이 곡이 큐티 섹시 카리스마 3종의 매력이 있다. 섹시하기만 하지도 않고 큐티하지만도 않은 묘한 매력이 있다"며 "개인적으론 프리 코러스 때 숨소리가 많이 들어가게 불렀고 카리스마 있는 브릿지도 있다. 섹시와 큐티 모두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히카루는 "섹시하고 싶지만 악동"이라며 웃었다. 이어 "열심히 섹시하려고 하는데 그 모습까지도 악동스럽게 보여서 그걸 살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휴닝바히에 역시 "저도 섹시가 되고 싶은 악동에 가깝다. 랩을 파트에 악동스러운 모습이 많이 담겼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섹시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헬스와 복싱을 하면서 새로운 나를 만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렇게 악동, 섹시, 카리스마가 조화롭게 섞여 케플러만의 "앞으로 전진하는 소녀들의 성장 서사"가 다이내믹하게 전해진다.

음악과 퍼포먼스도 그렇지만 여성스러워진 비주얼로
음악과 퍼포먼스도 그렇지만 여성스러워진 비주얼로 "지금이 섹시한 걸 하기에 아주 적정기"라며 웃는 멤버들의 모습 그 자체에 악동과 섹시 두 매력이 느껴졌다. 멤버 조합도 그에 걸맞다. /클렙

채현은 "'BUBBLE GUM'이라고 하면 귀엽거나 청량한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그간의 키치한 건 가져가면서도 섹시한 카리스마를 가미했다. 스타일링이나 콘셉트 해보고 싶은 걸 시안으로 만들어 의견을 냈다. 경험이 쌓여서 새로운 걸 할 때 자신감이 앞선다. 아마 이 곡을 이전에 시도했다면 앳된 모습이 있어서 덜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샤오팅은 "이미지가 달콤한 껌이다. 그런데 껌풍선이 터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달콤하지만 터지면 감당할 수 있겠니?' 이런 느낌이다. 그런 반전 매력,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더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연은 "데뷔곡 'WA DA DA(와다다)' 때 많은 분들이 춤도 춰주시고 노래도 불러주시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BUBBLE GUM'이 그때처럼 우리의 대표곡이 돼서 많은 분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유진은 "중독성 있는 곡이다. 머리에 맴도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런 'BUBBLE GUM'과 치열하게 타이틀곡 경합을 벌였던 곡이 있다. 바로 다음 트랙에 위치한 'Don`t Be Dumb(돈티 비 덤)'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속도감, 공격적인 베이스 라인과 날카롭고 파워풀한 신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멤버들의 펀치감 넘치는 보컬과 화려한 랩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멤버들 모두 수록곡 중 이 곡을 두 번째 최애곡으로 꼽았다. 히카루는 "듣자마자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 들으면 이 노래를 춤을 춰야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퍼포먼스를 같이 보면서 들으시는 게 좋다"고, 채현은 "랩과 보컬의 매력이 잘 묻어났다. 강렬한 무대 기대해 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큰 틀을 한번 깬 케플러이기에 앞으로 보여줄 매력에도 기대가 모인다. 멤버들은 "케플러는 무궁무진한 콘셉트를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걸 계속 도전하고 있다. 이번에 성숙하고 카리스마 있는 콘셉트를 했다고 여기에 갇히지 않고 계속 새로운 걸 도전해 나갈 거다. 계속 기대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kafk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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