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황경아 대전시의회 부의장이 대전장애인권익수호연대와 함께 한화이글스의 장애인석 불법 판매와 관련 경찰에 고발했다.
황 부의장과 장애인권익수호연대는 20일 대전경찰청을 방문해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고발장 접수 후 "지난 19일 박종태 한화이글스 대표가 내놓은 사과문은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으로만 보는 왜곡된 인식을 드러낸 내용"이라며 "진정한 사과는 단순한 유감 표명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됐는지 인정하고 재발 방지책과 책임자 처벌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한 경찰을 항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자는 강력 처벌해 달라"며 "이 같은 조치가 실현될 때까지 한화그룹을 향한 규탄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경아 대전시의회 부의장은 "장애인석 불법 판매는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사실관계 규명과 법적 책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며 장애인 단체들은 향후 진상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 여부에 따라 집회, 추가 고발, 전국 단위 연대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화이글스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장애인석을 특별석으로 둔갑해 판매·운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장애인 접근권과 편의권 보장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tfcc2024@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