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정치
'日 차기 총리 후보' 고이즈미 신지로, 광복절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시바는 참배 안 해

일본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왼쪽)이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만난 고이즈미 신지로 일 농림수산상의 모습. /임영무 기자
일본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왼쪽)이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만난 고이즈미 신지로 일 농림수산상의 모습.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일본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NHK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날 오전 8시께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여명의 영령을 합사하고 있으며, 이 중 약 90%가 태평양전쟁과 관련돼 있다. 특히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포함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어, 일본 정치인의 참배는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로, 자민당 소속 중의원 의원이다. 환경상 재임 시절인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종전일에 참배한 바 있다. 올해 참배 여부를 묻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는 "각료로서 코멘트는 삼가겠다. 개인적으로 적절히 판단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었다.

이번 참배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시바 내각에서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첫 사례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인 다마구시료를 사비로 봉납하고, 도쿄도 치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에 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치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은 중일전쟁·태평양전쟁 중 해외에서 사망한 일본군인과 군무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거나 유족을 찾지 못한 전몰자의 유골을 안치한 곳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대체할 수 있는 추모 시설로 평가받는다.

sohyu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