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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집사' 김예성 특검 출석…구속영장 만지작
전날 4시간 가량 조사…남대문경찰서 대기
특검, 체포 48시간 이내 구속영장 청구 결정해야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의 당사자인 김예성 씨를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장윤석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의 당사자인 김예성 씨를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의 당사자인 김예성 씨를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김 씨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이날 자정 무렵까지 4시간 넘는 시간 동안 김 씨의 첫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김 씨는 서울남대문경찰서로 유치됐고 이날 오전 10시 호송 차량을 타고 특검팀 사무실에 다시 나왔다.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 김 씨를 상대로 대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경위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씨는 전날 오후 5시10분께 베트남에서 귀국한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특검팀에 의해 체포됐다. 김 씨는 "그 어떤 불법적이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바 없다"며 "특검에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7시18분께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씨는 "저 때문에 이런 소동이 벌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저는 무고하고 떳떳하며 이 모든 것을 특검에 출두해 소상히 떳떳하게 다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체포한 피의자를 48시간 내에 풀어주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오는 14일 오후까지 김 씨의 처분을 결정해야 한다.

김 씨는 집사 게이트의 당사자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집사 게이트는 지난 2023년 김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대기업과 금융사들에서 184억원을 투자받았단 내용을 뼈대로 한다. /인천=장윤석 기자
김 씨는 집사 게이트의 당사자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집사 게이트는 지난 2023년 김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대기업과 금융사들에서 184억원을 투자받았단 내용을 뼈대로 한다. /인천=장윤석 기자

김 씨가 이미 해외에서 4개월간 귀국을 미루면서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까지 간 전력이 있는 만큼 특검은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김 씨의 여권은 귀국 하루 뒤인 8월13일 밤 12시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여권 만료일 하루 전에 귀국한 김 씨를 두고 특검팀 측은 "귀국 결정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씨는 또한 특검팀에 압송되면서 '왜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출국했는지', '출국이 도피성인지' 등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다.

김 씨는 집사 게이트의 당사자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집사 게이트는 지난 2023년 김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 대기업과 금융사들에서 184억원을 투자받았단 내용을 뼈대로 한다.

이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법인이 김 씨로부터 양도받아 IMS모빌리티의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해당 법인은 김 씨의 부인이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록돼 있어 김 씨의 차명 법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특검팀은 투자를 한 일부 기업들이 김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부정하게 청탁할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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