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

[더팩트|박지윤 기자]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올해로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막을 성대하게 연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며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막식을 찾게 될 5000여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할 만한 작품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자 지금의 한국 영화계에 가장 생생한 활기를 불어넣어 줄 만한 작품에 초점을 둔 결과이기도 하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랜 기간 한국 영화의 위대함을 견인해 온 거장의 필생의 역작을 개막작으로 선정함으로써 현장을 찾게 될 수많은 관객과의 대중적 교감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현재의 한국 영화에 대한 뜨거운 경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영화제의 그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 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소설 'THE AX(액스)'를 원작으로 하며 '헤어질 결심'(2022) 이후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이병헌이 재취업을 위한 처절한 전쟁을 시작하는 구직자 만수 역을, 손예진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가족을 지켜내려고 하는 아내 미리 역을 맡아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배우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출연해 믿고 보는 열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작품은 극적인 전개부터 특유의 미장센과 견고한 연출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과 가족을 지키려는 한 인물의 필사적인 투쟁기를 그려낸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해당 영화를 두고 "가장 만들고 싶은 이야기"라고 언급하며 깊은 애정을 보인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박찬욱 감독이 가장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를 올해 영화제의 첫날에 많은 관객들과 함께 어울려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벅차고 설렌다"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이 계기가 돼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는 긍정적인 자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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