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 "국힘 내부 尹 일부 옹호... 내란 세력과 악수 않겠다"

[더팩트│유영림 인턴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것을 두고 "본인이 탈의하면서 민망하게 저항하는데 커튼이나 담요에 돌돌 말아 나올 수도 있다"라며 법 집행 의지를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 진행된 JTBC 등과의 방송 인터뷰에서 "(체포영장을) 강제집행하면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체포는 "법 집행 의지의 문제"라며 "(강제 집행하지 않고) 자꾸 물러나면 더 질 낮은 저항을 할 것이다. 법 대로 집행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추진 여부와 관련해선 과거 통합진보당이 내란 예비 음모 혐의로 위헌 정당으로 해산된 일을 거론했다. 그는 "소위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이 내란을 직접 일으켜 탄핵·파면됐다"라며 "국민의힘이 단절하려면 윤석열의 내란과 탄핵 반대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런데 아직 국민의힘 내부에는 윤석열을 옹호하는 듯한 세력이 있는 것으로 봐 개전의 정이 없다"라며 "그래서 내란 세력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국민 사과와 성찰·반성이 먼저"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검의 압수수색 대상 등이 된 국회에 국민의힘 의원 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수사 결과에 따라 가결·처리하겠다고도 예고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일 때 체포동의안을 가결하자고 주장했던 분들"이라며 "이준석 의원 등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민주당이 이를 가결하는 것에 대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즉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당·정·대는 원팀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에서 강력히 뒷받침할 일만 있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61.74%의 득표율로 경쟁자인 박찬대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각각의 득표율은 권리당원 66.48%, 대의원 46.91%, 여론조사 60.46%이며, 박찬대 의원의 득표율은 38.26%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8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한다.
fore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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