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7위·수학 10위…총점 64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종합 11위를 기록, 한국 모델 중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공개(Open weight) 모델 기준으로는 세계 4위에 해당한다.
30일 LG에 따르면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엑사원 4.0은 코딩 분야 7위, 수학 분야 10위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11위에 올랐다. 미국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클로드 4 오퍼스(Claude 4 Opus)'와 함께 64점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 개발 기관 순위에선 8위에 해당한다.
오픈 웨이트 기준 순위에서는 Qwen3, Deepseek R1, GLM-4.5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엑사원 4.0은 모델 크기 측면에서 수 배에서 수십 배에 달하는 글로벌 상위 AI 모델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성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추론과 지식 역량(MMLU-Pro, Humanity’s Last Exam) △전문가 수준의 과학 문제 해결 능력(GPQA Diamond) △코딩 능력(LiveCodeBench, SciCode) △수학 문제 해결 능력(AIME 2024, MATH-500) 등 총 7개의 고난도 성능 평가 지표를 종합해 인텔리전스 지수를 산정한다.
엑사원 4.0의 32B(매개변수 320억개)는 공개 2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국산 AI 모델 중 최단기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5일 엑사원 4.0을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으며, 현재 다운로드 수는 55만 건을 넘어섰다.
또 LG AI연구원이 올해 공개한 국내 최초 추론 특화 모델 '엑사원 딥'과 일반형·추론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엑사원 4.0은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리스트는 매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서 국가별·기업별 AI 경쟁력 비교의 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를 통해 국산 AI 모델 중 유일하게 스탠퍼드 AI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번 성과는 LG가 지속적으로 세계 수준의 AI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는 LG의 엑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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