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최근 5년간 졸음운전 사망사고가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충분한 수면 이후 운전하거나 졸릴 때는 쉬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9559건의 졸음운전 교통사고 중 사망자는 252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8월에 36명(14.3%)으로 가장 많았고 7월이 28명, 11월 27명, 6월 23명, 9월 20명 순이다.
8월 졸음운전은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이 4.13명으로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 1.47명보다 2.8배 높았다. 도로 종류별로 보면 고속국도에서의 치사율은 10.81명으로 가장 높았고, 일반국도 6.55명, 지방도 4.04명, 특별‧광역시도 0.86명 순으로 나타나 속도가 높은 도로일수록 사고 치명률도 증가했다.

8월 졸음운전 사망사고 가해 운전자는 34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69세가 10명(29.4%)으로 가장 많았고, 30~39세 7명(20.6%), 50~59세 6명(17.6%) 순이다. 65세 이상은 11명(32.4%)으로 고령 운전자가 졸음운전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졸음운전 사망자 36명 중 30명(83.3%)은 도로 형태가 단조로운 구간에서 숨졌다. 가해차량 34대 중 23대(67.6%)는 혼자 탑승한 차량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출발 전 충분한 수면 △졸음 자각 시 안전한 장소 휴식 △동승자와의 대화나 노래 청취 △환기 및 카페인 섭취 등을 권장했다. 특히 동승자가 있을 경우 가벼운 대화가 단조로운 주행을 깨는 자극이 돼 졸음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8월은 고온다습한 날씨와 휴가철 장거리 운전이 겹쳐 졸음운전 위험이 높은 시기"라며 "운전자들은 반드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예방수칙을 숙지해 안전 운전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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