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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특검 조사 두번째 불출석…체포영장 '만지작'
"윤석열, 아무 연락 없어"…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강제 수사 염두…구치소서 건강 관련 연락 못 받아"


윤석열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 재차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더팩트 DB
윤석열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 재차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 두번째로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에 출석하도록 통보했으나 별다른 설명없이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공천개입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29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이에 불응하자 이날 출석할 것을 재통보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까지 변호인 선임계를 비롯한 어떤 연락도 특검팀 측에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방문조사를 고려하고 있지않아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문홍주 특검보는 전날 "서울구치소장에게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요구서를 다시 송부했다. 이마저 응하지 않는다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도 염두에 두고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체포에 불응한 횟수는 주요한 요건이 아니다. 출석에 불응할 우려가 분명한 경우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것"이라며 "이전 사안까지 합해 보면 내일 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당연히 (앞으로도) 출석에 불응할 우려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특검팀에 출석했다. 윤 의원은 특검팀의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남용희 기자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특검팀에 출석했다. 윤 의원은 특검팀의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남용희 기자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구속된 이후 출석 요구에 일절 불응하고 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3주째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지병인 당뇨가 악화하고 거동이 불편한 데다 간 수치가 높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최근엔 주치의로부터 실명 위험 소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된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로 의심되는 명태균 씨에게서 81차례에 걸쳐 3억75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내는 데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9일 무렵 명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상현 국민의힘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특검팀의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은 지난 2021년 10월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두고 "한 넉 달 정도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고 해명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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