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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나선 김관영 전북도지사…독일서 '문화외교' 활약
27일(현지시각)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연계한 문화외교를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가 독일 슈타츠오퍼 국립오페라극장 무대에서 공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27일(현지시각)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연계한 문화외교를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가 독일 슈타츠오퍼 국립오페라극장 무대에서 공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문화외교’에 나선 전북도가 독일 베를린에서 창작무용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대한민국 전통예술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각) 독일 슈타츠오퍼 국립오페라극장(Staatsoper Berlin)에서 전북도립국악원과 부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독일 현대극의 거장 아힘 프라이어 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고섬섬’ 공연이 독일 외교관과 문화예술계 인사, 재독 동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페라극장 1층과 2층의 총 1300석 규모 좌석이 주요 인사와 현지 관객으로 모두 찼다.

특히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추가 요청이 빗발치자, 국악원은 이례적으로 리허설 공연까지 현지 관객에게 부분 공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무용단의 무대에 박수와 호응이 이어졌다.

이번 공연은 1936년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수상했던 베를린이라는 장소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전북이 공식 초청을 받아 펼친 무대라는 점에서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다. 문화올림픽의 취지에 부합하는 공연으로, 전북이 세계 무대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교류하고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도시임을 국제사회에 입증했다.

27일(현지시각)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연계한 문화외교를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가 독일 슈타츠오퍼 국립오페라극장에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북도
27일(현지시각)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연계한 문화외교를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가 독일 슈타츠오퍼 국립오페라극장에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북도

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선보인 ‘고섬섬’은 부안군 위도에서 전승되는 국가무형문화재 ‘띠뱃놀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창작무용이다.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지역의 공동체 정신과 삶의 내력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이 작품은 2023년 정기공연 초연 이후 국악원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베를린 공연을 통해 세계 관객 앞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고섬섬’은 과거와 현재, 지역과 세계를 잇는 창작작품으로, 전통문화의 보존을 넘어 동시대적 예술로 발전시킨 의미 있는 시도다. 지역의 전통을 현대무용 언어로 풀어낸 이번 무대는, 전북이 보유한 고유문화의 예술적 확장 가능성과 세계무대와의 소통 역량을 동시에 증명한 계기가 됐다.

여기에 이번 공연장인 슈타츠오퍼는 1742년 개관 이후 세계 정상급 예술단체가 무대에 올라온 유럽 공연예술의 상징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립국악원 무용단이 국내 예술단체로는 처음으로 이 무대에 오른 단체로 기록됐기도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936년 손기정 선수가 세계를 놀라게 한 그 도시에서 공연을 통해 전북 전통예술의 품격과 경쟁력을 유럽 문화예술계에 강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문화올림픽을 향한 전북의 저력과 가능성을 알린 상징적인 사건으로, 전북의 예술적 자산을 세계와 나누며, 문화외교에 더욱 힘을 실어가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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