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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특검 출석…"채상병 명복 빈다"
채상병특검에 참고인 신분 출석

박진희 전 국방부장관 군사보좌관(소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박진희 전 국방부장관 군사보좌관(소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박진희 전 국방부장관 군사보좌관(현 육군 소장)이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진희 전 보좌관은 28일 오전 8시 59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보좌관은 "2023년 7월 31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윤석열 전 대통령 통화 당시 '격노'나 혐의자 제외 요구 없었나", "장관의 이첩 보류 위법성 검토 관련 지시는 없었나", "장관 지시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연락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특검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윤석열(VIP) 격노설'에 대해 전해들은 게 있나. 많은 분들이 격노가 있었다고 진술했다"라는 질의에는 "순직한 채상병의 명복을 빈다"고 짧게 말했다. 또 "폭염 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 장병들이 자랑스럽고 저희 사단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지난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해병대원 채 상병 사건 관련 윤석열 정부의 공수처 수사 외압 및 은폐 의혹 등을 수사한다.

사건을 초동수사한 해병대수사단은 같은해 8월 임 전 사단장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곧바로 자료를 경찰에게서 회수하고 국방부 조사본부에 재배당했다. 조사본부는 재수사를 통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제외한 대대장 2명만 경찰에 이첩했다.

이후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이 전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이첩 보류를 돌연 지시했으며, 이는 '윤석열 격노'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파장이 커졌다.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임성근 전)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크게 화를 냈다는 의혹이다.

박 전 보좌관은 사건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군사보좌관이었다. 지난 2023년 7~8월 이 전 장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포함한 사건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이 연락을 주고받은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지시사항 및 언급 내용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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