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10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지난 18일 오후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일대 비닐하우스가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있는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전국적인 폭우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10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호우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18명이다.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 경남 산청 6명 등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광주 북구 2명, 경남 산청 6명 등 8명이 실종됐다.

시설 피해의 경우, 도로 침수(730건), 토사유실(168건), 하천시설 붕괴(401건) 등 공공시설 1920건으로 확인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건축물 침수(1853건), 농경지 침수(73건) 등 2234건이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14개 시·도와 86개 시·군·구에서 9504세대 1만2921명이 일시 대피했고, 이 중 3425세대 4638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3224세대 4360명은 임시 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200세대 278명은 친인척집 등에 머물고 있다.

항공편은 58편이 결항됐고 산청, 춘천, 진주, 포천 등 일반국도 6개소가 통제 중이다. 경부일반선(동대구~부산), 호남일반선(익산~목포), 경전선(삼랑진~광주송정) 등 3개 노선 운행도 중지됐으며 그 외 노선은 정상 운행 중이다.

국립공원은 북한산 97개, 무등산 61개, 지리산 54개, 한려해상 46개 등 20개 공원의 614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하상도로 56개소, 지하차도 10개소, 세월교 300개소, 하천변 206구역, 둔치주차장 128개소 등도 진입이 금지됐고, 폭우로 일시 정전된 92건 중 현재 78건이 복구된 상태다.

중대본은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에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이날 오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 6곳, 강원 1곳에 호우 경보가, 경기 1곳, 강원 4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su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