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염정아·따뜻한 염정아, 극과 극 모습으로 안방극장 풍성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언니네 산지직송2'로 예능 나들이를 마친 배우 염정아가 본업에 집중하며 '열일' 모드에 돌입한다. '아이쇼핑'과 '첫, 사랑을 위하여'가 연이어 출격하는 가운데 염정아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염정아가 출연하는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극본 안소정, 연출 오기환)와 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극본 성우진, 연출 유제원)가 각각 21일 밤 10시, 8월 4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건 염정아가 2주의 텀을 두고 공개되는 두 작품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먼저 공개되는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작품은 국제 콘텐츠 마켓 SPP 2017 웹툰 어워드에서 '최고의 창의상'을 수상하고 카카오웹툰에서 조회 수 5100만 회를 기록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아이 쇼핑'이라는 파격적인 제목과 환불된 아이들의 처절한 복수라는 소재에서 알 수 있듯 작품은 서스펜스 스릴러를 표방하며 긴장감을 안길 예정이다.
극 중 염정아는 대형 병원 이사장이자 자선재단을 운영하는 김세희 역을 맡는다. 김세희는 존경받는 의료계 셀럽이지만 실상은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다. '우월한 유전자만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삐뚤어진 신념 아래 '아이 쇼핑'이라는 충격적인 사업을 벌인다.
염정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극을 이끌 중심축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실제로 앞서 공개된 스틸컷만으로도 염정아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캐릭터의 복합적인 내면을 암시하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김세희는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이중적인 인물인 만큼 염정아가 차가운 눈빛과 여유로운 미소 속에서 감춰진 서늘한 기운의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 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염정아는 작품에 관해 "현실에서는 결코 존재해선 안 될 극단적인 설정 속에 소외되고 버려지는 아이들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사회적 메시지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몰입도 높은 전개와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 '아이쇼핑'에서 펼쳐질 염정아의 밀도 높은 연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반면 '첫, 사랑을 위하여'는 180도 다른 분위기다. 작품은 예상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하면서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놉시스와 제작진만 봐도 알 수 있듯 '첫, 사랑을 위하여'는 때로는 유쾌하다가도 가슴 뭉클하고 때로는 설레다가도 코끝 찡한 이들의 선물 같은 이야기가 웃음과 재미,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앞서 '엄마친구아들' '일타 스캔들' '갯마을 차차차' 등으로 따듯하고 섬세한 감성을 보여준 유제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에 여러 차례 중년 로맨스를 보여줬던 유제원 감독인 만큼 염정아의 로맨스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염정아는 극 중 당당함을 무기로 단단하게 살아온 싱글맘 이지안 역을 맡았다. 공사판을 휘어잡는 현장 소장의 카리스마부터 딸 이효리(최윤지 분)에게는 한없이 약해지는 딸바보다. 인생의 전부이자 자랑인 딸의 뒤늦은 반항과 예상치 못하게 들어온 첫사랑으로 새로운 삶을 맞이한다.
그는 "'인간 염정아'다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스스로도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고 보는 분들도 힐링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때문에 tvN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을 통해 염정아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확인한 시청자로서는 '첫, 사랑을 위하여' 속 그가 보여줄 모습에도 자연스럽게 기대가 될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이처럼 선과 악을 오가는 스릴러부터 로맨스와 가족애를 담은 힐링까지 염정아는 자신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내세워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에 염정아가 보여줄 올여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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