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국 이후 도피 추정…발부까지 1~2주 소요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 적색수배를 신청했다. 적색수배가 내려지기까지 1~2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으로부터 김 씨에 대한 적색수배 요청 공문을 접수하고, 인터폴 사무총국에 적색수배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적색수배는 인터폴이 특정 범죄자의 체포 및 인도를 요청하는 최고 단계 조치로, 전 세계 196개 회원국 경찰이 체포에 협력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검으로부터 요청받은 뒤 김 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서둘러 신청했다"며 "발부는 빠르면 1~2주 내 되지만 절차상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일부 언론에 귀국해 특검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돌아오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김 씨가 베트남에서 제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특검팀은 전날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즉시 지명수배했고,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경찰청을 통한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23년 자신이 설립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그룹 계열사 등으로부터 180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씨가 받은 투자 금액이 김 여사와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김 씨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며 여러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여사와는 지난 2010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에서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지난 2012~2015년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에서 감사를 지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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