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영 자문·일임사 수수료, 17%↑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50% 이상이 지난해 4월~올해 3월 기준 적자를 냈다. 제한된 시장 규모로 경쟁이 심화하고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 사업연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투자자문·일임사의 총 계약고는 742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조8000억원(3.3%) 늘었다.
자문계약고는 3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000억원(7%) 증가했다. 또한 일임계약고는 710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1조7000억원(3.1%) 늘었다.
겸영 투자자문·일임사의 계약고는 72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조1000억원(3.2%) 증가했다. 또한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자문·일임 총 계약고는 21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7000억원(8.9%) 늘었다.
수수료 수익을 살펴보면 겸영 자문·일임사의 수수료는 1조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3억원(17%) 증가했다. 전업 자문·일임사의 순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보다 112억원(34.2%) 줄었다. 전체 443곳 중 178곳은 흑자를 냈고, 나머지 265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회사 비율은 40.2%로 전년(53.7%) 대비 감소했다.
금감원은 "겸영사는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경우 지속적으로 신규 진입하고 있으나 제한된 시장 규모로 경쟁 및 양극화가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일임재산 운용현황을 보면 총 일임재산 운용 규모는 818.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조5000억원(6.3%) 증가한 수준이다. 겸영사의 일임운용액은 810.0조원, 전업사는 8.0조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문·일임업의 업권, 규모, 운용자산 종류 등 특성을 고려해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예정"이라며 "퇴직연금 중 일부를 일임사의 로보어드바이저(RA)를 통해 운용할 수 있는 혁신서비스가 올 3월부터 출시됨에 따라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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