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 다저스 연장 11회 5-2 승리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LA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로부터 회심의 2루타를 터트렸다. 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김혜성은 경기 후반 대타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로 출전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의 투수 야마모토에게 2루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249를 유지했다. 선발에서 빠진 김혜성(26)은 7회 대타로 나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345에서 .339로 떨어졌다. 라이벌전 답게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승부는 연장 11회초 3점을 뽑은 다저스가 5-2로 이겼다. 이날로 전반기를 마친 메이저리그는 16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뒤 19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접어든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이 등판한 경기답게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인 좌완 로비 레이는 이 경기 전까지 9승3패, 평균자책점 2.63을 마크하고 있었고,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8승7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 중이었다. 2회말 야마모토의 스플리터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말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4회초 4번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5회초 김혜성 대신 선발로 나선 8번 미겔 로하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7회초 샌프란시스코 투수가 우완 라이언 워커로 바뀌자 전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로하스를 빼고 김혜성을 대타로 기용했다. 김혜성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 연속 파울볼을 쳐내며 집요하게 파고들었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번엔 이정후의 반격이 시작됐다. 첫 두 타석에서 야마모토의 변화구에 당한 이정후는 7회말 2사 후 야마모토의 가운데 낮은 146km 스플리터를 걷어 올렸다. 타구는 우익 선상에 떨어졌고 이정후는 헬멧을 벗어 던지고 2루까지 내달렸다. 시즌 19호 2루타다. 8번 케이시 슈미트가 삼진으로 아웃돼 홈에 들어오진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0-2로 뒤진 9회말 5번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대타로 들어선 루이스 마토스가 극적인 좌중월 동점 2점 홈런을 폭발시켜 연장전에 들어갔다. 김혜성은 연장 10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샌프란시스코 좌완 조이 루케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아쉽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연장 11회초 다저스는 4번 프리먼의 빗맞은 1타점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5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루쪽 강습 안타, 6번 앤디 파헤스의 우전 안타가 잇달아 터지며 3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이 9회말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투수를 날렸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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