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11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한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오후 12시 33분쯤 압수수색 절차를 마무리했다. 당시 김건희 여사가 자택에 있었으며, 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새벽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또 윤석열 정부 국방부 장관들이 사용하던 비화폰도 확보했다. 특검팀은 지난 10일부터 이틀에 걸쳐 국방부 대변인실과 장관 보좌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오전 국방부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해병대사령부 등 10여곳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국방부 법무관리인실 사무실과 실무자 등 관계자 일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서 진행했다.
특검팀은 지난 7일부터 이른바 'VIP(윤석열) 격노설'을 본격 수사 중이다. 전날 처음 강제수사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윤석열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한 핵심 인사 중 한 명이다.
윤석열 격노설은 지난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 채 상병 사건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같은달 31일 대통령실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임성근 전)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크게 화를 냈다는 의혹이다. 이후 당시 이종섭 전 장관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통해 박정훈 대령(해병대 수사단장)에게 해병대 수사단의 이첩 보류를 돌연 지시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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