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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냉풍욕장, 개장 열흘 만에 1만 명 몰려
폭염 속 이색 관광지로 인기몰이

보령시의 이색 피서지 '보령 냉풍욕장' 모습. /보령시
보령시의 이색 피서지 '보령 냉풍욕장' 모습. /보령시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는 지난달 27일 개장한 냉풍욕장에 열흘 동안 1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냉풍욕장은 폐탄광 갱도의 자연 대류 현상을 활용한 친환경 피서 공간이다. 갱도 안에서는 사계절 내내 10~15℃의 시원한 공기가 유지된다. 한여름 외부와는 최대 20℃의 온도 차를 보여 ‘자연형 에어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방문객들은 "에어컨보다 더 시원하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여 SNS를 통한 인증샷과 후기 공유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냉풍욕장의 인기 덕에 인근 지역경제도 활기를 띄고 있다. 냉풍욕장 인근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찬 공기를 활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을 구매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대천해수욕장과 연계한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연일 이어지는 더위에 냉풍욕장이 최고의 피서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운영 종료일까지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 청라면에 위치한 '보령 냉풍욕장'은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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