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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200만명 금리인하·한도확대 서비스 9월 개시
한전·중기중앙회·KCB, 신용평가모형 개발

한국전력이 중소기업중앙회,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협력해 소상공인을 금융 서비스 지원하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뉴시스
한국전력이 중소기업중앙회,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협력해 소상공인을 금융 서비스 지원하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소상공인 200만여명이 금리를 내리고 대출 한도는 늘릴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는 9월 개시된다.

한국전력이 중소기업중앙회,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협력해 소상공인을 금융 서비스 지원하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올해 9월부터 전체 소상공인 596만명 중 36.6%에 해당하는 218만명의 신용등급 상향이 기대되며, 대출승인률 향상과 금리 인하, 대출한도 확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 중기중앙회, KCB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금융 취약계층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포용적 금융지원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보유한 소상공인 관련 데이터를 결합·분석해 개발한 새로운 '대안(代案)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제휴 서비스를 시작한다.

새롭게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은 한전의 전력 사용량과 요금 납부 정보,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공제 가입 기간 등 실물 경제 기반의 다양한 데이터를 포함하고,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해 기존 재무정보 중심 신용평가 방식의 한계를 보완했다.

특히 이번 평가모형은 기존 소상공인 전용 평가모형보다 중저신용자(4등급 이하)에 대한 변별력이 높아, 218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의 신용등급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전은 전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협력은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금융지원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전이 보유한 방대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민생 안정과 경제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최근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권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대안신용평가모형은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종섭 코리아크레딧뷰로 사장은 "이번 모형은 차별적 데이터로 기존 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소상공인들에게 공정한 평가 기회를 제공한다"며 "KCB는 AI 기반 기술로 신용평가를 혁신해 포용적 금융 환경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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