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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박종준 내란특검 출석…윤석열 조사 하루 전
이주호 묵묵부답…박종준 "특검에 소상히 설명"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4일 오후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4일 오후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 장관은 4일 오후 1시 50분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못 받은 게 맞나', '비상계엄 해제 국무회의에 오라는 연락은 누가 했나', '직권남용 피해자라 생각하나', '국무회의 위법성이 있다고 생각하나' 등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해 불참했다. 이튿날 새벽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

특검팀은 이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 정족수 11명을 채우기 위해 특정 국무위원만 부른 점에 주목, 이 장관 등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한 국무위원들이 계엄 선포를 심의할 권한을 박탈당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에 불참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으로 출석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으로 출석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이어 오후 1시 58분쯤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도 청사 앞에 나타났다.

박 전 처장은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비화폰 관련 조사 받으러 왔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영장 집행 저지 지시 받았나', '김성훈 전 차장은 비화폰 사태 책임자라고 떠미는데 어떻게 보나' 등 취재진 질의에 "여러 가지 관련 사항들을 수사 과정에서 소상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박 전 처장을 상대로는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를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통화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의혹도 받는다.

전날 특검팀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불러 17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김 전 차장은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박 전 처장이 당시 경호처 최종 책임자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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