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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광복 80주년 시민 염원 담는다…'서명문 태극기' 제작 행사
8월 말까지 서울공예박물관 외벽 게양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시민 참여형 특별행사를 개최한다./서울시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시민 참여형 특별행사를 개최한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시민 참여형 특별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민과 독립유공자 후손 80명이 함께 만드는 '서명문 태극기' 제작과, 독립운동에 헌신한 공예인을 재조명하는 특별 강연이 함께 열린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서울공예박물관 교육실에서 '시민 서명문 태극기' 제작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전통 침선 기법을 활용해 제작된 조각보 형태의 대형 태극기(4.5m×3m)에 광복회 소속 독립유공자 후손 40명, 사전 신청 시민 40명 등 총 80명이 '앞으로의 80년'을 주제로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서명문 태극기를 만든다. 조각보 태극기 제작은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침선장 이수자이자 대한민국명장 제611호(한복)인 박춘화 장인이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 김대하 지부장과 최승우 사무국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는 평가다.

최 사무국장은 조부이신 최영만 선생(1885~1939)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최영만 선생은 하와이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며,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바 있다. 조부의 뜻을 이어 광복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최 사무국장은 "조부께서 태평양을 건너며 품으셨던 조국 광복의 염원이 ‘앞으로의 80년’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태극기에 서명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완성된 태극기는 18×10m 크기의 현수막으로 재현돼 서울공예박물관 외벽에 게양된다. 오는 25일부터 8월 말까지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공예박물관의 광복 80주년 기념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리집 내 프로그램 신청 게시판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는 공예를 매개로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의 정신을 미래로 잇기 위해 기획했다"며 "독립운동가의 외침과 오늘 시민들의 다짐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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