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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채상병특검 본격 수사 착수…종착지는 윤석열 부부
2일 현판식으로 수사 개시…최장 150일
이명현 특검, '구명 로비 의혹' 먼저 수사


김건희 여사의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이 같은 날 현판식을 열고 수사 개시를 알렸다. 민중기 특검(왼쪽)과 이명현 특검/더팩트 DB
김건희 여사의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이 같은 날 현판식을 열고 수사 개시를 알렸다. 민중기 특검(왼쪽)과 이명현 특검/더팩트 DB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의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같은 날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개시했다. 특검 수사의 화살이 본격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민 특검은 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현판식을 열고 "수사가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게 진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 특검은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우리기술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 △명품 가방·목걸이 수수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 관련 인사개입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16개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3대 특검 중 가장 수사 범위가 넓다.

박상진 특검보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의혹 수사를, 오정희 특검보는 공천 개입 의혹 등 명태균 씨 관련 수사를 지휘한다. 김형근 특검보는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우리기술 등 주가조작 사건, 문홍주 특검보는 김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맡게 된다.

김건희 특검은 20일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이날부터 90일 안에 피의자를 기소할지 정해야 한다. 이날을 기준으로 오는 9월30일까지다. 수사 기간이 부족할 경우 30일씩 2번 연장할 수 있다. 수사 범위가 넓다 보니 기간 연장을 통해 최장 150일을 쓸 거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다만 민 특검은 아직 '1호 수사'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명현 특검도 이날 오전 현판식을 열었다. 이 특검은 수사 인력을 4개로 나눠 채상병 사건을 비롯해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VIP 격노설' 수사와 박정훈 대령 항명 사건 공소유지를 할 방침이다.

채상병 특검은 김건희 특검보다 짧은 60일 안에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연장을 거치면 최장 12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된 이명현 채상병 특검 사무실에서 면담 전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된 이명현 채상병 특검 사무실에서 면담 전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 특검은 이날 오후 채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임 전 사단장에게 보낸 출석요구서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채수근 해병이 사망하게 된 과정부터 이에 대한 수사 외압에 이를 때까지 모든 사건의 핵심 당사자다. 수사기관과 국회 등에서 말한 내용이 있긴 하지만 직접 본인 진술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첫 조사 대상자로 임성근 전 사단장을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특검 모두 수사의 종착지는 윤 전 대통령 부부다. 특히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은 두 특검에서 모두 수사한다. 양측 모두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 여사의 출석이 수사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은 민 특검과 상의해 김건희 특검보다 먼저 구명 로비 의혹을 살펴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건희 특검 수사 대상인 공천개입 의혹도 지난 2022년 20대 대선 과정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약속했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 된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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