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고려아연이 '호주 핵심광물 허브' 대표단과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시장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호주 국책 종합과학 연구기관 CSIRO, 주요 대학 연구진들로 구성된 '호주 핵심광물 허브' 대표단과 핵심광물 분야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핵심광물 허브 측은 고려아연에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만남을 제안했다. 고려아연 측에서는 박기원 TD기술본부장 부사장과 김정우 기술연구소장 부사장, 류재길 담당 임원 등 주요 관계자 약 1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고려아연은 핵심광물 시스템과 기술 우수성, 대한민국의 제련산업 분야 생태계의 특징을 설명했다. 호주 대표단은 자국 내 희토류(Rare Earth Element) 기술 개발 동향과 배터리 소재 관련 연구에 대한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양측은 희소금속과 배터리 소재, 부산물 활용 기술, 금속 정제 및 재활용 관련 분야에서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파트너십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1996년 호주에 SMC(썬메탈코퍼레이션) 제련소를 설립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호주에서 태양광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을 전개하는 등 사업적 측면에서 호주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안티모니, 인듐 등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전략광물 생산기지 허브로서 주목받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팅을 통해 배터리 소재 분야 등에서 양측 간 연구개발 협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라며 "앞으로도 핵심광물 연구생태계 및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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