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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이 말 '한마디'에 오윤혜 고소... 뭐라 했길래? [이슈클립]
한덕수 전 총리, 방송인 오윤혜 명예훼손으로 고소
오윤혜, 30일 SNS에 "짜릿하다"


[더팩트|김민지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방송인 오윤혜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받는 오 씨를 불러 조사했다.

앞서 오 씨는 지난 4월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제 주변에 ○○호텔에서 일하는 분이 있는데 한덕수 씨가 부인과 함께 때만 되면 와서 몇십만 원짜리 밥을 드신다더라"며 "나라가 망하든 관심 없고 법카(법인카드) 쓰고 좋은 밥 먹고, 지금 완전 대통령 놀이에 심취돼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를 두고 오 씨가 허위사실을 퍼트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를 받은 오 씨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셀카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건물 등의 사진을 올리고 "재밌네 인생이, 잊지 못할 오늘", "든든한 변호사님과 친절한 수사관님들 덕분에 조사 잘 받고 나왔다. 살면서 경찰서 구경도 해보고 짜릿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왼쪽), 방송인 오윤혜 씨. (사진=더팩트DB/오윤혜 인스타그램)
한덕수 전 국무총리(왼쪽), 방송인 오윤혜 씨. (사진=더팩트DB/오윤혜 인스타그램)

같은 날 오후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서는 "살면서 경찰서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데 경찰청 진실의 방에 다녀왔다. 조사를 받고 왔다"고 밝혔다.

진행자 최욱이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이 고소한 것 맞냐"고 묻자, 오윤혜는 "제 눈을 의심했다. 고소장에 정확히 세글자 '한덕수' 찍혀있었다. 수사관들께서 친절하게 해주셔서 조사받고 왔다"고 설명했다.

진행자 최욱은 "무슨 오윤혜를. (전)대통령 권한대행이 오윤혜를 고소해"라며 웃었고, "오윤혜씨가 그만큼 큰 거 아니냐"라는 말에는 "아니다. 그만큼 한덕수가 작은 거지 오윤혜가 큰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 씨는 "맞습니다. 전 일개 시민이잖아요"라면서 "제 고소인보다 재산은 없지만 인덕은 많더라. 사람을 살리는 건 사람이더라"라며 심경을 전했다.


alswl5792@t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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