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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향토사료관, 기획전시 '연행 가는 길' 7~8월 운영
경기도지정 국가유산 '연사일록'·'한글 연행록' 전시

'연행가는 길' 포스터 /의왕향토사료관
'연행가는 길' 포스터 /의왕향토사료관

[더팩트|의왕=김동선 기자] 경기 의왕향토사료관은 소장 유물 '연사일록(燕槎日錄)'과 '한글 연행록'을 1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의왕시 중앙도서관 1층 로비 전시실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들 자료는 조선시대 관료 김직연(1811-1884)이 1858년 청나라 연경으로 떠나는 사절단의 서장관으로 임명돼 사행길에 올라 이듬해에 귀국하기까지의 여정을 각각 한문과 한글로 기록한 고문헌이다.

김직연이 연행(燕行, 사신이 중국 북경으로 감)을 떠났던 시기(1858~1859년) 청나라는 매우 혼란한 상황이었다. 당시 황제 함풍제는 1850년에 즉위했는데 같은 해 12월 태평천국의 난으로 내란을 겪었다. 1856년에는 영국·프랑스와의 사이에서 제2차 아편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직연은 사행길에서 마주한 청나라 백성들의 피폐한 생활 모습과 수도 연경의 화려한 모습을 보며 청나라 정치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의왕향토사료관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경기도 지정 국가유산이기도 한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을 통해 19세기 급변하는 중국의 정세를 바라보는 조선의 시각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직연은 의왕 출신으로, 한양에서 벼슬을 하면서 의왕의 문사들과 교류를 하여 지역 문학을 발전시켰다.

1846년(헌종 12) 36세 때 문과 병과에 3등으로 합격한 이후 사헌부지평, 홍문관교리, 사간원사간, 우부승지, 안변부사(安邊府使)을 역임했다.

1858년(철종 9) 사은겸동지사(謝恩兼冬至使)으로 연경에 다녀와 귀국한 뒤 '연사록(燕槎錄)'을 지었다. 자신의 이력을 직접 기록한 '품산자술(品山自述)'과 문집으로 '품산만필(品山謾筆)'을 남겼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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