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정한 가맹사업 환경 조성 노력"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점 수가 증가하고, 가맹점 평균 매출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실제 운영되는 가맹사업은 더욱 내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1일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분석한 '2024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업종별 가맹본부 및 가맹점 수, 평균 매출, 창업비용, 개·폐점률 등을 포함한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등록 가맹본부는 2754개로 전년 대비 1.8% 줄었고, 브랜드 수도 1.5% 감소한 4403개로 집계됐다. 반면 가맹점 수는 20만 5164개로 4.9% 증가했다. 이는 등록 취소 등으로 실제 운영되지 않는 브랜드 수는 줄고, 운영 중인 가맹점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의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았다. 전체 가맹본부의 70.9%, 브랜드의 76.1%, 가맹점 수의 42.4%를 차지했다. 한식과 커피업종이 가맹점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한식 가맹점은 전년 대비 14.8%, 커피업종은 10.4% 늘어났다.
서비스업도 가맹점 수가 4.8% 증가했다. 운송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도소매업 역시 대형 편의점 확장 영향으로 가맹점 수가 3.4% 늘었다.
가맹점 평균 연매출은 3억9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3.6%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외식업 5.9%, 도소매업 3.1% 순이었다. 연매출 3억원 이상 브랜드는 839개로, 외식업이 이 중 80% 가까이를 차지했다.
창업비용은 평균 1억1300만원 수준이며,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평균 1억76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창업비용 항목 중 인테리어 비중이 가장 컸으며, 평균 5150만원으로 전체 비용의 45.6%를 차지했다.
시는 가맹점주의 불필요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수품목 등록 기준도 정비 중이다. 올해 2~5월 신규 등록된 브랜드의 정보공개서를 심사한 결과, 메인 상품과 직접 관련 없는 용기·소모품 등 367건을 권장품목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가맹본부와 점주 간 분쟁 해결을 위한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협의회'와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정보공개서 열람은 서울시 누리집 및 공정위 가맹사업거래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가맹점 수와 매출 증가세는 내실 있는 성장의 신호"라며 "예비 창업자가 공정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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