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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K-컬처' 주역 만나 "국가 소프트파워 키우는 좋은 소재 될 것"
'폭싹 속았수다' '어쩌면 해피엔딩' 제작자 등 초청 간담회
"문화강국 들어가는 초입에 서 있는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문화가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 의견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린 주역들을 만나 "문화가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해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를 열고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문화를 대대적으로 키워서 일자리도 만들고, 세계적으로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영향력을 좋은 소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정말 강력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는 뮤지컬, 클래식, 발레,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의 소프트파워와 국민 자긍심을 드높인 문화예술계 주역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토니상 6관왕을 석권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를 비롯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를 수훈한 조수미 성악가 △제78회 칸국제영화제 학생부문(라 시네프)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메인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어떻게 하면 먹고 살 길을 만들까 이런 데 주로 관심이 있는데 '폭싹 속았수다'를 주말에 몰아보면서 정말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며 "대한민국의 문화적 가능성이 과연 어느 정도일까에 대해 사실 확신을 갖지 못했는데, 이걸 산업으로 키워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드러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회·경제 상황, 고부갈등, 남존여비의 가부장적 문화, 이런 건 우리는 공감하지만 과연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했는데) 엄청난 공감을 받았다는 (분석을) 봤다"며 "결국 섬세한 표현력(이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이 노래만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건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환기하며 "우리가 문화강국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서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 정책적으로 문화 부분에 대한 투자나 지원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기회도 주고, 산업으로 키우고, 전 세계로 진출해서 대한민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키우면 우리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선도국가로 갈 수 있지 않겠나, 가장 강력한 힘이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 대통령이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데 대해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 애순이를 보면서 우리 현대사의 어머니와 누이를 생각했던 거 같다. 특히 하늘나라에 가신 시누의 아명이 애자였다고 한다"며 "그런 게 연상돼 눈물샘이 자극되지 않았나 싶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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