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국제회의를 세 번째로 많이 개최한 도시로 꼽혔다.
30일 국제협회연합(UIA) 발표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총 180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해 아시아 1위, 세계 3위에 올랐다.
이번 결과는 국제협회연합이 전 세계 1034개 도시에서 개최한 국제회의 8859건 중 도시별 개최 건수를 종합한 것으로 서울은 2023년 아시아 2위, 세계 4위에 대비해 각 한 단계씩 상승했으며 특히 마이스 도시로 유명한 도쿄, 파리 등을 제치는 성과를 이뤄냈다.
서울이 또 한 번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인정받은 것은 그간 국제회의 유치와 종합지원을 꾸준히 이어온 데다, 해외홍보관 상담 운영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왔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해 국제회의 유치 추진 횟수는 329건으로, 전년 299건 대비 약 10% 증가했다. 종합지원은 2023년 135건 대비 167건을 기록하며 약 23% 증가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AI, 핀테크 등 미래유망산업 마이스 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2031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서울역 북부역세권 MICE 거점을 조성하는 등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의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중대형 마이스 행사 유치 △'CES급' 글로벌 전시회 육성 △기업 포상관광 확대 △서울 마이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조성 △탄소제로 마이스 도시 구축 △국제이벤트 육성 등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을 찾은 마이스 관계자들이 도시의 매력까지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블레저 관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마이스와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블레저 관광은 일반 관광 대비 체류일과 소비지출액이 높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시장이다. 특히 시는 비즈니스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이 도시의 문화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 호텔, 액티비티가 결합된 블레저 관광상품을 개발·지원하고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UIA 국제회의 개최순위 아시아 1위 달성은 국제 마이스 도시 서울의 경쟁력이 세계무대에서 객관적 수치로 증명된 것"이라며, "이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마이스 산업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고,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결과이며, 앞으로 서울이 최고의 마이스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사업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국제회의 개최도시 순위 성과는 서울이 글로벌 마이스 시장에서 선두에 있는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서울이 급변하는 마이스 산업 환경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의성 있는 정책 지원을 아낌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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