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사랑상품권./성남시

[더팩트ㅣ성남=조수현 기자] 경기 성남시가 7월부터 지역화폐 성남사랑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현재 10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80% 축소하기로 했다.

할인율도 10%에서 6%로 4%포인트 하향 조정된다.

성남시는 올해 상반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5000억 원 규모의 성남사랑상품권 특별 발행을 30일로 종료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시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4300억 원 규모의 성남사랑상품권을 판매했다. 목표치의 86% 수준이다.

시는 애초 20만 원이었던 월 구매 한도를 특별 발행에 돌입하면서 50만 원으로 확대했다가 지난달부터 100만 원까지 늘렸다.

특별할인율도 6%에서 10%로 4%포인트 높게 적용했다.

시는 이런 조치로 상반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배 많은 성남사랑상품권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특별 발행 행사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성남사랑상품권 할인율과 월 구매 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상품권 할인율을 6%로 조정하고,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20만 원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발행 목표는 상반기 목표치의 절반인 2500억 원이다.

성남사랑상품권은 주소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으며, 성남시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다.

모바일 상품권은 만 14세 이상이면 지역상품권 'chak' 앱에서, 지류 상품권은 만 18세 이상이 성남시 내 NH농협은행과 농·축협, 신협, 새마을금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앞으로 상품권 사업의 효과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운용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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