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자연과학 전공 다수…의약계열 전환도 증가

[더팩트|우지수 기자] 영재학교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학한 대학교가 서울대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대 진학 비율도 과학기술특성화대(과기특성화대)보다 높았다.
28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제216차 교육정책포럼을 열고 '영재학교 졸업생을 통해 본 영재교육의 현황과 이슈'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2022년 전국 8개 영재학교 졸업생 2091명 중 60%가 종합대에, 40%는 과기특성화대에 진학했다.
2017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생을 추적한 종단 연구에서도 종합대 진학 비율은 66.2%로 과기특성화대(33.8%)를 앞섰다. 재학 중인 대학은 종합대인 서울대가 28.1%로 가장 많았고 과기특성화대 카이스트가 20.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연세대(11%), 고려대(10%), 한양대(6.3%) 순이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각각 4% 안팎 비중을 차지했다.
영재학교 학생 다수는 이공계 진로를 유지했다. 취업통계에 따르면 졸업생의 49.9%는 공학 계열을, 32.4%는 자연과학 계열을 택했다. 종합대에 진학하더라도 전공은 과학기술 분야에 집중됐다.
최근에는 의약학 계열로의 진로 전환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7학년도 입학생 기준 2020학년도에는 6.4%가 의약계열에 진학했지만, 2021학년도에는 11.2%로 4.8%p(포인트) 늘었다.
사교육 의존도도 상승했다. 1학년 기준 사교육 참여율은 2017학년도 73.1%에서 2022학년도 89%로 증가했다. 주요 목적은 '내신 성적 향상'이 78.9%를 차지했고 '관심 분야 탐구'는 3.0% 수준에 그쳤다. 다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 참여율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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