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조국혁신당 대전서구 지역위원회는 지난 26일 서구 도안동에서 당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구 혁신당원 차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지역 기반 활동의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 선거 이후 조국혁신당의 풀뿌리 정당 전략이 지역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로 평가된다.
이날 차담회에는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도 함께 참석해 서구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조국 전 대표와의 인연, 조국혁신당 합류, 1기 원내대표로서의 역할 등의 과정과 함께 향후 정당 혁신과 지방정치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유지곤 서구 지역위원장은 "조국 전 대표가 돌아올 집을 서구에서부터 벽돌 하나하나 쌓아 올리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며 "공정과 상식이 살아 있는 지역위원회, 사람을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반드시 서구에서부터 정착시키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정치 신인에게 문을 활짝 열고, 참신한 인재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당원 배가와 지역조직 확장을 위한 실천 계획도 덧붙였다.
유지곤 위원장은 대전 출생으로, 한양대 공대 졸업 후 카이스트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공계 청년 정치인이다. 20대 시절 불꽃연출가로 방송 활동을 하며 문화기획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고, 이후 카이스트 창업원에서 교통약자 이동로봇 기업 카이로보틱스를 창업해 현대자동차 그룹과 협력사업, 세계 최대 테크 박람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참가 등 기술 기반 사회적 기업가로 활동해왔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에 도전해 경선 최종 등록 후보로 이변을 일으키며 지역 정가에 처음 이름을 알렸고,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서구갑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로 완주하며 3위를 기록,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보궐선거에서 담양군수를 배출하고, 대선 이후 호남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정당 지지도 2위를 기록하는 등 대안 진보정당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내지 않고 선거연대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원하며 정권교체에 동참한 조국혁신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협력적 경쟁, 경쟁적 협력’의 원칙으로 민주진보진영 내부의 정책 경쟁과 인재 경쟁을 통해 발전적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은 앞서 대전시의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시장·구청장·시의원·구의원 등 전 지역구에 후보를 출마시켜 전체 의석의 30% 이상을 확보하고 양당 체제를 넘어 제3당으로 도약하겠다"며 "지방정치에 다당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데 조국혁신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3인 이상이 선출되는 기초의회 선거구를 중심으로 조국혁신당이 다당제 실현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은 "최근 대전노동상담소 개소에 이어 정치 아카데미, 지역의제 발굴대회 등 시당 차원의 활동과 각 구 지역위원회의 생활정치 활동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실질적 기반을 차근차근 하나씩 쌓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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