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32조862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31조6965억원으로 전년보다 0.7% 늘었다.

의약품 수출실적은 12조6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2%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수입실적은 11조5085억원이었다.

국가별 수출은 헝가리가 12억3346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6억867만달러), 튀르키예(4억3206만달러), 브라질(1억4404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헝가리 수출이 전년 대비 436%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의 유럽시장 수출 허브 역할을 하는 헝가리를 통해 유럽 수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은 22억9967만달러로 전년보다 18.5% 증가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JN.1 변이 대응 백신과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하는 비만 치료제 등 신규 치료제 도입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봤다.

식약처는 지난해 국내 의약품등 시장 주요 특징으로 원료의약품 성장세 강화, 1조원 이상 생산실적 기록 업체 강세, 수입실적 1위 업체 변동,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중심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실적 증가 등을 꼽았다.

방역용품을 제외한 시장규모 소폭 증가, 내용고형제 등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의무화된 업종 중심 성장, 수출 대폭 증가도 눈에 띄는 점이었다.

loveho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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